2009.04.09 11:02

믿었던 내가 바보지...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기간 중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검찰조사까지 받겠다고 밝혀 정치적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심 깊은 표정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이번 사건으로 나는 명백히 멍청한 노빠가 되고 말았다.  노골적인 노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노무현의 솔직함, 논리정연함, 청렴함이 좋았다(정치무뇌아?).

그런데 그 솔직함은 오만함으로, 논리정연함은 자기를 합리화하는 구차함으로 변질됐고, 말할 것도 없이 청렴함은 완전히 짓밟혔다.

이로써, 그동안 노무현을 주는 것 없이 미워하던 무리들에게 좋은 구실을 준 셈이고, 나는 그들 앞에서 더욱 침묵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적어도 노무현은 비리는 저지르지 않는다는 최후의 신념은 근거없는 맹신이 돼버렸다.

Trackback 1 Comment 1
  1. 강팀장 2009.04.16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노무현 지지자 인데... 이번 일로 참 슬퍼집니다.ㅡ.ㅡ;

    하지만.. 이렇다할 진실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전.. 아직도 끈을 놓지 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