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7 10:29

서브프라임 쓰나미 Q&A

서브프라임발 파문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느낌상 어두운 기운이 많이 느껴지는데, 여기에 전문가들이 우려하는대로 엔캐리 자금의 회수 작업까지 가속화된다면 세계 경제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투자자들은 위험성 높은 상품에 대한 자금을 회수하는 분위기이고,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계속될지, 얼마나 확산될지가 관건이다.

일단 감으로는 전망이 어두우므로 당분간은 action을 자제하려고 한다.

=========================================
서브프라임 쓰나미 Q & A [중앙일보]
부실 규모 모르는 게 더 문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이 국내 금융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16일 몸살을 앓은 금융시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Q&A로 정리했다.


관련기사
관련링크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다는 게 금융 당국이나 전문가의 의견이다. 국내 금융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채권에 투자한 금액은 2000억원가량으로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 부실 우려가 낮은 A등급이다. 문제는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나라 주식.채권 등을 사들이는 것) 자금이 서브프라임 사태와 맞물려 요동칠 경우다. 정부는 한국에 들어온 엔캐리 자금을 약 60억 달러로 추산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국내 경제 규모로 따져보면 그리 큰 금액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간접적인 영향은.

"오히려 큰 편이다. 세계 시장이 흔들리면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16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사상 최대인 1조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운 게 예다. 국제 금융시장에 장벽이 없어지면서 한쪽에서 돈이 모자라면 다른 쪽에서 주식을 팔아 갚는 게 일상화됐다. 이날 한국 증시의 급락도 이런 우회적 경로를 통한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쇼크 확산은 불안감으로 인한 것이다. 미국.유럽.일본 금융회사들이 불쑥불쑥 손실을 고백하고 있다. 어디서 또 손실 발표가 날지 몰라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왜 한국 증시만 낙폭이 컸나.

"16일 한국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6.93%로 세계에서 가장 컸다. 한국의 거대한 주가선물시장이 코스피.코스닥의 현물주식시장의 날개 없는 추락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다. 한국은 신흥시장 가운데 선물시장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이 때문에 신흥시장의 현물(주식)에 투자하는 많은 외국인이 위험 분산(헤지)을 위해 한국의 선물을 판다. 한국은 주가선물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외국인은 마음 놓고 현물주식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한국의 주식을 사면서 헤지용으로 한국 선물을 팔고 중국과 같은 다른 신흥시장의 주식을 살 때도 한국의 선물을 팔기도 한다. 이 같은 선물 매도가 다시 현물에 악영향을 주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왝 더 독'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한국 증시가 폭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나.

"신용경색이 이어지면 부동산값도 하락하게 된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도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급전이 필요한 경우 투자회사들이 부동산을 내다 팔 수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전 세계적인 자산가치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teenteen@joongang.co.kr>

사진=김형수 기자 <kimhs@joongang.co.kr>
Trackback 1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