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30 19:13

SSG 푸드마켓

 

SSG푸드마켓 오픈 소식을 듣고 좀 둘러보다 보니,

요즘 신세계가 자꾸 내 발치에서 걸리적 거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완 맥그리거를 광고 모델로 쓴 이 회사 마케팅 상무의 기사를 보고도

자극 받았었는데..(돈 있는 티 너무 내네 하면서..)

 

다른 회사 하는 거 보고 부러워 하는 건 아마추어나 하는 짓이라고

애써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내보려 해도,

돈 안 들이고, 사람 안 들이고, 시간까지 안 들이면서 할 수 있는 게 있고,

저 3가지를 쏟아붓고 공을 들여야 진정성이 생기는 것도 있는 거라고 소리치고 싶다.

그리고 여자들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쇼핑 공간은

남자들 머리로는 좀 말이 안되는 일을 좀 해야 한다고도..

↑↑ 기세등등하게 내세운 경영 철학

 

해외 전문가 영입, 바이어들의 2년여의 작업을 자랑스럽게 내세운 걸 보니,

돈지랄 제대로 했네 싶다가도,

방사유정란, 건조숙성 한우, 방목 돼지고기, 전통 된장 부터,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해외 고급 식재료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좌우지간 고객들은 제 발로 찾아 오고 계시다고 하니..

 

SSG 푸드마켓은

미국, 유럽, 홍콩 등지에서 십수년 전 시작된 고급 수퍼마켓을 벤치마크 한 것이라, 

그 자체로 혁신적이거나 독창적이지는 않지만,

이마트가 대형마트 시대를 열었던 것 처럼,

한국 내 고급 수퍼마켓이 SSG 푸드마켓과 함께 태동할 지 모르는데,

그 역사를 또 신세계가 쓴다는 게

아마도 나는 불편한 것 같다.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게 결국 이런 게 아닌지..

돈지랄을 얼마나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이 호기심을 갖고 찾아 오고,

경쟁사가 위기 의식을 갖고 따라 하게 하는 것.

 

↑↑ SSG푸드마켓의 얼굴 마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건조숙성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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