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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20:30

휘트니 휴스턴_그녀의 기억



휘트니 휴스턴 1집 자켓 뒷면이다.
이 사진을 본 게 중 1~2 때?
이 몸매에 경탄하며 '정말 이쁘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난 테입을 샀었고, 지금은 남편의 LP가 있다.

'Legend: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앨범' 에서는 이 앨범을 아래와 같이 말한다.

1980년대 대중음악은 다분히 마초적이었다. 팝 메탈과 강렬한 랩이 바로 그 대표 주자였다. 여성들의 약진이 절실했다. 중요한 것은 뛰어난 여성 아티스트가 등장해 판도를 바꾸는 것이었다. 휘트니 휴스턴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굳이 남녀를 구분하지 않더라도 휘트니 휴스턴은 레벨이 달랐다. 조지 벤슨의 곡을 리메이크한 'Greatest Love Of All'을 비롯해 'Saving All My Love For You', 'How Will I Know' 등, 세 곡이 모두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신인으로서는 대박을 일궈냈다. 폭발적인 고음, 신기에 가까운 완급 조절, 완벽한 곡 소화력 등, 훌륭한 노래꾼이 장착해야 할 모든 것이 이 데뷔작에 다 나와 있었다.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 등의 후속 디바들은 당연하게도 그녀의 우산 아래서 생장한 것이었다. 이후 10년이 넘도록 휘트니 휴스턴의 전성시대는 지속되었다. 후속 앨범들이 올린 성적이나 영화 [보디가드]가 거둔 신드롬을 굳이 설명하려 애쓰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 정도로 휘트니 휴스턴이 팝 음악사에 남긴 족적은 거대했다. 

이 앨범 중 Greatest love of all을 제일 좋아했지만, 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어 줄창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보디가드 주제가 I will always love you 때 부턴 
데뷔 때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모습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는지,
그의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나만의 연인이 만인의 연인이 되었던 시점.

영화 Waiting to exhale(1995)은 재밌게 봤다. 
특히, CeCe Winans와 함께 부른 Count on me, 수없이 들었다.

2009년 I look to you 앨범은 가슴을 졸이며 들었다.
젊은 시절의 영화는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을 이미 알았기에. 
차트 1위도 했고, 나쁘지 않았으나, 거기서 끝.

그녀의 데뷔 앨범을 처음 들었던, 내 인생 가장 감수성 충만했던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바비 브라운과 결혼, 마약 중독 등 2000년대 이후 그녀의 행적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더이상 변한 그녀의 팬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을 수도 있고...

그녀의 평탄치 않았던 말년은 가슴 아프다. 
그래서 더욱, 저 새하얀 수영복을 입은 20대의 그녀와 그 때 그 노래가 소중하다.


One moment in time은 88년 싱글로 발매됐고, 미국 NBC TV 에서 88올림픽 주제가로 사용했다. 
올림픽 주제가라 그런지, 가사는 상당히 계몽적이지만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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